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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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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0. 22:23 공연

매년 4월이면 예술의 전당에서는 전국의 교향악단이 모여 거의 매일 연주를 하는

교향악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3회나 된 오래된 축제이다. 

내가 알게 된지는 한 3년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지난 몇 년동안 4월에 계속 갈 수가 없어서 무척아쉬웠다. 

그래서 올해는 연초부터 마음먹고 생각날때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었다.

교향악 축제의 시작을 알린 교향악단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처음 일정 나왔을 때 서울시향에 지휘 정명훈 이라고 나와있는것만 보고

꼭 가야겠다는 생각에 프로그램 미정에도 그냥 예매를 했다.

아쉽게도 서울시향 공연만 듣고 다른 공연은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보지 못할 것 같다. 

시간이 맞는 것은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무튼..

오늘의 곡들은

드뷔시 - 바다
라벨 - 라 발스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모두 다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곡들이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은 4번만 한 번 들어본적이 있었고

6번은 차이코프스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교향곡이고 마지막 악장이 조용히 끝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드뷔시의 바다

한 번도 들어본적도 없는데다가 대체로 조용하게 흘러가는 곡이어서 머리속에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좀 더 많이 들어보고 다시한번 들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라벨의 라 발스

라 발스라는 말이 왈츠를 뜻한다고 한다.
왈츠곡 답게 경쾌하고 아름다운 곡이었다.
모르는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듣게 만드는 연주였다.
이 곡이 끝나고 인터미션 때 생각하기를 이 것 하나 들은 걸로도 표값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인터미션이 끝나고 어찌보면 오늘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연주가 시작되었다.
이 곡은 보통의 교향곡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다. 
많은 교향곡들이

1악장 빠르고  
2악장 느리게
3악장 보통 혹은 빠르게
4악장 빠르게 혹은 아주 빠르게 

이런 식으로  처음에 주제가 나타나고 잠시 느리게 차분히 분위기를 가다듬고
다시 속도를 조금 올린다음에 마지막 부분에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웅장하게 끝내기를 좋아한다.
끝에 그렇게 끝나야 박수도 많이 나오고 사람들도 끝났구나 하는걸 아니까 (^^;)

하지만 차이코프스키의 6번은
1악장 느리게
2악장 빠르게
3악장 빠르게
4악장 느리게 
로 구성되어있다.

실제로 들어보니 마치 3악장에서 곡이 끝나는 것 같이 웅장하게 들린다.
3악장이 끝나고서는 너무나도 처절하고 우울한 4악장이 연주되고 아주 조용히 곡이 마무리된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것 마냥 너무나도 슬프게 연주가 끝이 난다.

서울시향의 차이코프스키 연주도 처음들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연주가 끝이나고 기립박수가 이어지는 동안에
다음에는 말러시리즈 처럼 차이코프스키 시리즈 한번 해주면 안될까 생각하고 있던차에

갑자기 앵콜곡 연주가 시작 되었는데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4악장이었다.
아무래도 교향악축제 첫날인데 우울하게 끝나는 것 보다는 신나는 마음으로 돌아가시라는 생각인지
여기저기서 빵빵 터지고 웅장하게 끝나는 이 곡을 듣게되었다.

확실히 좋은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곡이 좋기는 좋구나 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까지 똑같은 곡을 여러 다른 악단이 연주하는 것을 직접 듣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우연히도 이번 앵콜곡은 다른 악단의 실황을 들은 적이 있어서 비교가 가능했다.
(그런 의미에서 8월 다니엘 바렌보임이 기대된다~)


교향악 축제가 시작된지도 일주일이 되었다.
그 동안 좋은 공연들이 펼쳐졌으리라 생각된다.

더불어서 오늘 (4/7)
서울시향이 도이치 그라모폰과 음반을 내기로 계약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것 또한 기대해 보게 된다. 

그리고 올해가 정명훈 지휘자의 서울시향 계약기간 마지막해라고 하는데
3년전에 그랬던것 처럼 다시 한번 재임을 해서 서울시향 지휘자로 예술감독으로 많은 활동 보여주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연주를 듣고 싶기도 하고 
계속 발전해 나가는 서울시향의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  


posted by MK85
2011. 3. 19. 22:27 일상
지금 내 이어폰에는 브루노 마스의

"Just the way you are" 가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목요일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어쩌다 보니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때마침 그 곳에서

"I think I wanna marry you~~" 라는 가사의 노래가 흘러 나왔다.

같이 간 친구에게 누구 무슨 노래인지 물었더니

브루노 마스라는 가수의 "Marry you" 란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검색을 해보니 

B.O.B. 의 Nothing on You 와

Travie Mccoy 의 Billionaire 에 featuring에 참여한 가수였다. 

 노래 부르던 사람이 얘였군.

 
"Marry you" 를 검색해서 들어 보는데 신나는 음악이 좋았다.

가사도 나름 재밌게 봐 줄수 있고

뭔가 더 없을까 해서 연관 검색에 올라 와 있는

"Just the way you are" 라는 노래를 들어 보았다.

처음 누른 포스트에 뮤직비디오가 링크 되어 있길래 보았다.

영상의 구성도 재밌고 노래도 "Marry you" 와는 다르게 차분하니 좋았다.


영상에서 피아노 치는 것을 보니

다시 한번 빨리 나도 배우고 싶다하는 생각이 든다.


왠지 조만간 앨범을 구입하게 될것 같다.




When I see your face
There's not a thing that I would change
Cause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And when you smile
The whole world stops and stares for awhile
Cause girl,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posted by MK85
2011. 1. 23. 23:28 공연
2011. 1. 21.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말러 교향곡 5번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해 부터 시작해서 올해 말까지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그중 올해 두번째 말러 연주를 듣게 되었다. 
첫번째가 바로 일주일 전인 14일에 4번을 연주한 것이었고, 21일 5번을 연주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중이다.
 
모차르트와 말러

두 작곡가 모두 유명한 작곡가이지만 아직까지 실황으로 들어본적은 없었다.
모차르트는 너무나 유명해서 수 많은 곡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귀에 들어온 곡이 없어서 막 찾아들은적이 없는 상태이고
말러는 대체로 곡들의 길이도 길고 뭔가 무거울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서울시향에서 말러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예매를 한 뒤에 5번을 찾아서 듣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모르는 곡을 한시간 반 두시간동안 듣고 있으면 졸린것은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꼭 모르는 곡은 미리 여러번 듣고 가려고 한다. 
물론 모차르트 피협 20번도 찾아 들었다.

두 곡 모두 미리 다섯, 여섯번 정도 들은 결과 
모차르트는 아직도 조금 친해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
말러는 이렇게 좋은 음악이라니 연주회 엄청 기대중 !!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까 4악장 아다지에토가 유명한 악장이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교향곡이나 협주곡의 중간 악장은 느린 악장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을 좋아하고 그 곡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이번 말러5번의 4악장이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의 2악장 등등..

나는 아직 클래식 초보자라서 그런지 뭔가 웅장하고 속도감 있는 부분을 좋아한다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이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악장 같은 알레그로나 스케르초, 스케르찬도.
그런면에서 말러 5번의 5악장이 마음에 들고 실황을 들을 생각을 하니까 너무 기대가 되는 것이었다.


작년 12월 14일 예매를 해 놓고서 오랫동안 오늘 공연을 기다려왔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예술의 전당으로 걸어가는 길에 생각해 보니까 
정말 오랜만에 가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이었다.

표 받고 프로그램하고 말러 전곡 해설이 있는 말러 북도 사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았다.


모차르트는 실황으로 들어서 좋은 점 말고는 딱히 별 다른 느낌은 없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그렇게 어린 아이인줄 몰랐는데 잘 하더라.
나중에 다시 한번 보게 될듯.


15분 쉬고 시작된 오늘의 메인 말러 5번

힘찬 트럼펫소리로 시작되는 1악장 (들어보면 베토벤 5번 도입같기도 하고 멘델스존 결혼행진곡 도입같기도 하다)
시작부터 정말 묵직했다.
말러5번이 가장 큰 편성을 가지고 하는 곡은 아니겠으나 
그렇게 모든 무대에 꽉차게 들어가는 것은 처음 보았다.

프로그램에 보니 이 곡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1,2악장 3악장 4,5악장 
실제 연주도 그런 식으로 진행 되었다.

1악장과 2악장은 어둡고도 힘있게 뭔가 묵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장송행진곡이라는 부제에 맞게 무거은 걸음을 한걸음 한걸은 내딛는 듯하다.

약간 분위기를 바꾸어서 3악장
밝게 시작하는 3악장이다. 
물론 워낙 길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밝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4악장 아다지에토
관악기들은 모두 쉬고 무대 왼쪽편에 자리를 잡고 계속 쉬고있던 하프가 현악기들과 연주를 한다.
정말 아름답다.
음원으로 들을 때는 표시된대로 (sehr langsam) 정말 느리기 때문에 잘 듣지 않는데
현의 아름다움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기대해왔던 5악장 
이제 마무리를 짓는 부분이다.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밝게 활기차게 나아가는 악장
이번 악장도 긴 부분이기는 하지만 4악장에서 쉬었던 관악기들이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서 즐겁게 마무리를 한다.


서울시향의 관악파트가 정말 좋다는 평이 많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관악이 중요한 이번 공연이었기 때문에.
그런 나의 기대에 100% 이상의 만족을 주었다.
트럼펫과 호른 수석 정말 멋있었다.
물론 전체적으로도 다 좋았다.
예전에 들었던 다른 오케스트라에서 관악파트가 흩어지면서 그 날 공연이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서 
그 후로 관악부분이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 
서울시향 관악파트는 대단한 연주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가 다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은 
이래서 정명훈 지휘자의 공연은 표를 구하기가 힘들구나
서울시향 계속 발전해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되었으면 
베를린 필 하모닉 홀 같은 서울시향의 전용 공연장이 있으면 어떨까 등등...


이러저러한 생각과 함께 공연의 감동이 쉽게 가시지 않는 겨울밤이다.

 
posted by MK85
2010. 12. 14. 14:10 일상
지난 주말 (2010.12.9~2010.12.12) 인터넷은 다음 사진 하나로 정리 가능하겠다.


와우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나라 땅인 대격변에 대한것은 모르고 

아마 통큰치킨과 아이유의 2파전으로 보았을 수도 있다.


본인은 이렇게 크게 흥할것이라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정말 뜻밖에 엄청난 흥행을 맞고있다.

나도 지난 금요일에 새 앨범이 공개가 되었다고 하길래 곰플레이어를 켜서 뮤직비디오를 찾아 보았다. 

노래 제목은 '좋은날' 

'잔소리'의 작사 작곡가가 다시 만든 곡이라고 하더군.

그래서 더 관심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음으로 아이유를 눈여겨 보게 된 곡이 '잔소리' 이니까.

한 번 듣고서 든 생각은 곡이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과

마지막 부분에 고음을 실제로 처리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


그리고 그날 저녁 KBS 뮤직뱅크.

아이유가 나왔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았던 그 백댄서들이 그대로 나와서 안무도 노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거의 같은 것을 했다.

곡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발랄하고 안무도 귀여운 편이고 가사도 그렇고 조화가 잘 이루어진 무대였다.

의상빼고

그렇게 곡이 진행이 된 후에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

무난하게 죽~ 올려주는 고음에 정말 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이후에 '아이유 3단 부스터'라는 이름으로 온갖 패러디, 합성 작품들이 올라왔다.

그렇게 주말간에 인터넷 세상을 제패하고 음원시장에서도 그야 말로 '올킬'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앨범 출발을 하게 되었다.


내 성격상 마음에 드는 노래가 있으면 그것만 질릴때까지 듣는데 지난 주말부터 시작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까지

한 200번 정도는 들은 것 같다. 

음반은 초판은 다 팔렸고, 일반판이 나오는 주말에나 나가서 구해보아야겠다.


'좋은날' 뮤직비디오


이거 보고나서 든 생각

1. 아이유 상대 댄서 봉태규 닮았는데?
2. 이봉원닮은 저 사람이 정재형?
3. 라이브로 보면 흥할듯 !


아무튼 올해 하반기에 '잔소리' '그대네요' 에 이어서 '좋은날'로 인기가수로서 도장을 확실히 찍은 아이유!

앞으로게 계속 기대된다.
posted by MK85
2010. 11. 20. 21:30 일상
미녀들의 책 수다에 대한 이야기 번외편 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보면서 생각 난 것들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혜림님 !

지금까지 방송을 쭉 보아오면서 그리고 다시 한번 보면서 일부 특정 단어를 말 하시는데 뭐라 해야 할까
좀 어려워 하시는(?)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뭐 그런것을 발견 하게 되었다.

바로 'ㄹ' 발음이다.

여러분, 사람, 사람들, 바람, 둘러싸고, 다른, 가리려는, 사랑...

뭐라고 할까 뭔가 혜림님의 습관을 발견 한 것 같다.


다음은 정선님 !

정선님은 격한 말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마구 날리시는 것이 습관이면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
방송을 보다보면 가끔씩 그런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방금 전에 다시 본 11회에서 발견한 모습인데
혜림님께서 코너를 진행 하실 때 이야기를 들으시는데
혜림님을 바라 보면서 이야기를 듣거나 하지 않고 카메라를 계속 응시 하시면서 귀로 듣고 계신다.
그러시면서 한 마디 끝나면 "음" 혹은 "아" 하시면서 소리를 내 주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시고
마치 인형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다른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다음 글에~

posted by MK85
2010. 11. 4. 18:22 일상
어제 타임라인에 트윗 하나가 올라왔다...


토이의 기다립니다......

불현듯 저 노래를 한참이나 많이 들었던 때가 생각이 났다.

토이의 곡이 좋아서 노래 자체는 좋기는 한데...

가사를 곱씹으면서 들으면 여러가지 상황이 연상되어서 유쾌하지는 않다는...

답글로 나도 한창 많이 들었던 노래라는 말을 남기자 

->그럼 사연이 있으시겠군요?
->예 그렇지요 뭐 하하..

이런 말이 오고 가고 나서


그래도 들었을 때 추억이 있는 노래가 있다는것 좋은것 같다고 하시니

그냥 좋게 여기련다.

........



그런 의미에서 요즘에 무척이나 많이 듣고 있는 노래는

이적 4집 타이틀 '그대랑'

 이 노래에 어울리는 좋은 추억이 생기면 좋으련만~~
posted by MK85
2010. 10. 25. 19:36 일상
2008년 나이키의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된 10Km 마라톤 휴먼레이스가 

올해에는 각 개최 도시의 이름을 붙인 이름으로 바꾸어서 개최되었다.

그리하여 대회 이름은 WE RUN SEOUL !

1회와 2회 때에는 옷의 색상도 빨간색이었는데 올해에는 형광 노란색 혹은 연두색으로 변경 되었다.

2008년도에는 그냥 천천히 물도 마시고 하면서 달려서 1시간 2분 40초를 기록했다.

등수도 무려 4024등.

올해에는 1차적으로 1시간 이내에 들어오고 2차적으로는 지난 기록을 10분정도 단축 하는걸로 세웠다.

레이스 일주일 전에 4마일(6.4km)을 뛰어본 결과 36분에 들어왔길래 특별한 일 없으면 1시간 안에는 들어 올 것 같았다.

지난번 레이스 때에는 알아서 자신의 기록에 맞는 곳에서 시작하는 방식이었는데 

올해에는 신청할 때 시간대 별로 그룹을 선택하게 되어 있었다. 

무난하게 정 가운데인 C그룹을 택해서 달렸다.

몸은 충분히 풀었던 것 같은데 시작부터 이상하게 발바닥이 아파서 뛰는데 약간 거슬렸다. 

그래도 그냥 뛰다 보니까 뛸 만 해져서 다행이다 싶었다.

아무래도 2만명이 동시에 뛰는 이벤트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는 사람들이 밀려서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적어도 주최측에서 기록을 생각해서 그룹을 나누어 주기를 바라면 어느 정도는 맞추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건 뭐 아무 생각 없이 A그룹에서 시작해서 한 3Km 뛰고 힘들어서 슬슬 걸어가면서 사진찍고 길막고 하니

재미로 참가하는 이벤트 이기는 하지만 그런건 좀 생각하고 참가했으면 한다. 

그래서 올해의 기록은

53분 23초 ! 

5km 지점에서 25분을 기록해서 왠만하면 한시간 안에는 들어 오겠구나 했고 잘하면 50분 초반도 될 듯 했다.

생각보다 코스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서 조금 힘들어서 53분대를 찍었다.

등수는 1022등

1차적 목표는 달성해서 좋기도 하고 더 빨리 들어 올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이번 1등이 32분대이고 46분대가 170등 정도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다시 10분 정도를 단축해서 등수도 확 올려보고 싶다.

물론 어제 참가했던 수 많은 커플들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 기록은 한시간 반 내외가 되겠지만 

아무튼 

내년 대회도 한번 기대 해 본다 !

posted by MK85
2010. 10. 19. 22:09 야구
끝이 조금은 허무하게 이번시즌 프로야구가 모두 끝났다.

그래도 뭐 올해 삼성은 목표를 초과 달성을 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두명의 좌완 선발을 얻었고

앞으로 국대 유격수로 클 것 같다는 기대를 갖게 해준 김상수의 플레이오프 맹활약이 있어 아주 아쉽기만한 시즌은 아니었다.

양준혁 선수가 은퇴를 하면서 한번 더 우승을 하지 못한건 아쉽다.

...

뭐 아쉬운 점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그러지 않고 

내년 시즌을 기대를 해본다.

내년에는 꼭 페넌트레이스 우승, 한국 시리즈 우승 하기를 !!!
posted by MK85
2010. 10. 19. 15:44 공연
2010.10.10.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mik ensemble

드보르작 피아노 4중주
아렌스키 현악4중주 a단조
엔리오 모리꼬네 가브리엘 오보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생의 회전목마
쇼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 왈츠 no.2
생상 죽음의 무도

2010 . 10 . 10."

내 바탕화면 메모장에 적혀있던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이다.

원래 공연을 가기전에 적어도 한 번씩은 음악을 다 듣고 가는데 

아렌스키 현악4중주는 여기 저기 찾아봐도 없어서 직접 현장에 가서 처음으로 들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공연장에 늦게 간적이 없는데 (대부분 30분전에 티켁 교환후 대기)

그 놈의 야구 조금이라도 더 보고 나가겠다고 그러다가 공연 3분전에 공연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광화문 역의 지하 밑에서 부터 세종문화회관 체임버 홀까지 어마어마한 숫자의 계단을 막 뛰어 올라갔더니 머리가 띵 한것이...

사실 첫 곡을 포기 할까도 했었다. 

빙빙 도는 머리와 가슴을 진정 시키고 최대한 음악에 집중을 했다.

'와 !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곧바로 음악에 몰입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혹은 피아노 협주곡을 중심으로 공연을 많이 다녔었다. 아무래도 웅장하고 멋있으니까.

한편으로는 악기 개개인의 소리를 듣는 것은 조금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현악 사중주 음악이 시작되고 계속 진행 하면서 드는 생각이 '아, 이래서 현악 4중주를 듣는구나' 였다.

결국 오케스트라부터 시작이 아니고 악기 하나 하나가 모여서 화음을 만들고 거기서 조금 더 발전 조금 더 발전을 한것이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에 그 본래의 각각의 소리를 듣고 싶다면 이런 작은 단위의 음악을 듣는다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게다가 처음으로 듣는 현악 4중주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러시아 작곡가의 곡이니 

더욱 쉽고 친숙하게 들려 왔다.


그렇게 아렌스키 현악 4중주가 끝이 나고 뜬금없는 인터미션.

재빨리 나가서 프로그램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아마도 피아노를 들이고 하는 시간 때문에 쉬는시간을 앞에다 놓았나 보다.


다음 곡은 드보르작 피아노 4중주

이 곡도 아렌스키 곡 만큼이나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한 번 들어봤나.

피아노 4중주도 처음 들어 보는데 느낌이 피아노가 들어가 현악 3중주 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었다.

보통 공연에서 피아노는 거의 중심인데 (반주 말고) 

4개의 악기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소리를 맞추어 나가며 음악을 만든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다음 두 곡은 클래식이 아니고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요즘 한창 유명한 노래 '넬라 판타지아'의 원곡. 엔리오 모리꼬네의 미션의 OST 가브리엘 오보에와

히사이시 조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두 곡은 워낙 많이 듣고 간 곡이라 음악은 익숙했고 즐겁게 들었다.


하지만 클래식이 아니라서 인가 아주 조금 허전한 것 같기도 하고 라는 생각이 들 찰나

다음 이어지는 두 곡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고 좋았다.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왈츠 no.2 , 생상 죽음의 무도


재즈모음곡 왈츠 no.2는 아마 한 번 들어보면 '아~ 이거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정말 너무 좋았다. (책을 읽어야지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네,,,)

특히나 바이올린 김수빈씨를 이번 공연에서 처음 봤는데 왜 이렇게 이분 이야기가 많을까라는 의문을 

공연을 통해서 사라지게 해 주었다.

비올라 김상진씨도 마찬가지였다. 비올라 소리가 이렇구나 라는것도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들은 듯

피아니스트 김정원씨와 첼리스트 송영훈씨는 공연을 많이 봤으니 말 할것도 없고


마지막 생상 죽음의 무도는 아마도 전국민이 다 알지 않을까 하는 곡이다. 

김연아 선수가 검은색 의상을 입고서 이 곡에 맞추어서 프로그램을 했었던 곡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들으면 들을 수록 재밌는 곡이다. 피아노 편곡 버전도 재밌고 오케스트라 버전도 재밌고

오늘 들은 앙상블 버전도 즐겁고 멋진 음악이었다. 


공연장에 갈 때는 참 힘들게 막 뛰어 갔지만 

끝나고 나올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나왔다. 내가 이 기분 때문에 음악을 들으러 다니지 하면서...



이렇게 10월에 예매를 한 공연은 끝이 났고 다음 것이 11월 11일 신현수 바이올린 리사이틀인데.

역시 기대하고 있다. 18일 시향 공연도 있던데 브람스랑 베토벤 !

듣고 싶은게 너무 많네.

아, 그리고 올 해 5월에 서울국제음악회에서 김정원 연주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5번이 있었는데 

이걸 못 가서 무척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걸 내년에 런던에 가서 녹음을 하신다고 한다. (와우~!)

판으로라도 들어야지 뭐

이 음반도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
posted by MK85
2010. 10. 11. 22:46 야구




정말 오늘 경기 미치는 줄 알았다.

어제 경기는 2점차로 좁혀 질때 뒤집혀서 질 수도 있겠다 하고 음악회에 갔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인간적으로 5점차면 쉽게 이겨 줘야 되는거 아니냐

어떻게 팀에 투수가 1이닝을 간단하게 막는 투수가 없냐.....

답답하다.

6, 7, 8, 9 이렇게 1이닝 씩만 무조건 막아 줬으면 투수도 4명만 쓰면 되었을 텐데 그걸 못하고


아무튼 그건 끝났으니 접어두고

배영수는 정말 투수진에 엄청난 힘이 되는 선수이다.

에이스란 무엇인가를 삼성팬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좋은 선수이다.

올 한해 장원삼, 차우찬, 정인욱, 안지만 이런 선수들이 잘 던져주었지만 

결국 팀이 위기일 때는 에이스가 한건을 하지 않는가.

그럴 일이 생기지도 않겠지만 배영수는 이적을 하지 않는 한 삼성의 영원한 에이스로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년, 후년 시즌에는 다른 선수들도 에이스가 되기를 바라고 

배영수 선수는 올 시즌 끝나고 STC 한 번 더 다녀와서 내년 시즌에는 구속도 찾고 예전처럼 15승 올릴 수 있는

삼성의 1선발 에이스로 돌아 왔으면 한다.

아,, 물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내일 모레 대구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서 한국시리즈에 나가길 바란다.

다른 투수진들 분발하고 !!
posted by MK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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